음악의 힘
문소영 지음
1. 내용
이 책은 음악, 특히 클래식 음악 자체가 가지는 치유의 힘을 음악치료사의 관점에서 분석하여 탐구하였다. 클래식 음악이 사람의 감정 및 정서와 신체에 미치는 영향 설명하였는데 클래식 음악 이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곡들이 소개되기도 하였다. 특히 이 책에서 음악은 각 주제 및 상황에 맞게 인간의 감정과 기억을 불러일으키며 치료적, 정서적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또한 저자의 음악치료 과정 중 다양한 임상 사례와 음악의 힘을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
이 책의 독특한 점은 각 음악에 대한 설명뿐만 아니라 QR 코드를 통해 해당 음악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음악과 함께 명화를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시각과 청각을 동시에 자극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독자는 책을 읽는 동안 음악을 직접 듣고, 그림을 감상하며 음악과 예술의 힘을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음악 기억에 대한 설명까지도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 이 책이 주는 또 다른 면을 유추해본다면, 음악은 뇌의 여러 부분을 자극하여 기억을 되살리고, 신체 움직임을 활성화한다는 것인데 이는 신경학적 음악치료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 같다. 음악이 뇌와 신경계를 자극하여 치매 환자의 기억을 되살리거나 운동 능력을 회복시키는 사례들을 소개하므로써, 음악이 단순한 예술을 넘어서는 치유의 도구임을 강조하였기 때문이다.
음악치료사인 저자가 쓴 이 책은 음악치료 분야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질 수 있다. 저자의 실제 임상 사례를 통해 음악이 내담자들의 정서 및 신체적 재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을 보여주며, 특히 클래식 음악을 활용한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저자는 음악을 단순한 감상으로 끝내지 않고, 이를 통해 자신을 마주하고 치유할 수 있는 방법들을 제시하였다. 이 책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 또는 음악치료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실용적인 가이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각 장마다 저자가 추천하는 음악을 그림과 함께 들으며 독자는 음악의 감동을 직접 경험하고, 이를 통해 일상과 삶 속에서 음악이 주는 위로와 치유의 힘을 느껴볼 수 있게 된다.
2. 구성
이 책은 사랑, 일, 휴식, 삶, 죽음이라는 5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제별 클래식 음악을 소개하고 주제와 음악의 연결되는 부분을 설명하였다.
1) 사랑(Love): 사랑과 관련된 기억과 감정을 음악이 어떻게 불러일으키는지를 설명하며, 엘가의 ‘사랑의 인사’,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도니체티의 사랑의 묘약 중 ‘남몰래 흐르는 눈물’, 차이콥스티의 ‘로미오와 줄리엣 서곡’을 소개함.
2) 일(Work): 음악이 신체 움직임과 활력을 어떻게 촉진하고 지원하는지를 다루며, 템포가 활력있는 클래식 음악들이 소개됨, 베르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쇼팽의 ‘폴로네이즈’ 등이 소개됨.
3) 휴식(Rest): 후식과 이완을 돕는 음악들이 소개되고 주로 차분하고 느린 템포의 음악이 등장, 이런 음악이 신경을 안정시키고 심신의 이완을 촉진한다는 유용한 점을 언급함. 에릭 사티의 ‘짐노페디’, 바흐의 ‘G선상의 아리아’ 등이 소개됨.
4) 삶(Life): 삶의 기쁨과 고난, 그리고 삶의 각 순간들을 음악으로 통찰하고 성찰할 수 있는 곡들이 소개됨, 특히 삶의 다양한 순간을 대변하는 음악들을 등장시킴, 쇼팽의 ‘스케르초 2번’,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등을 통해 삶의 순간들과 음악의 관계를 조명함.
5) 죽음(Death): 죽음을 테마로 한 음악들을 제시하며 삶과 죽음을 성찰하는 시간을 제공함. 베토벤의 ‘운명 교향곡’, 모차르트의 ‘레퀴엠’ 등을 통해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성찰을 담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