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제목.
본 연구의 제목은 '인생회고를 통한 음악 자서전 프로그램이 초고령 노인의 우울감 개선에 미치는 효과.' 이다.
저자 및 발행.
본 논문의 저자는 백유신, 김수지이며, 학술지 노인복지연구, 76(2), 9-33. (2021)에 발행되었다.
연구 방법.
중재 효과 확인을 위해 사전 사후 단축형 우울 척도와 주관적 건강 상태를 측정하였고 실험군의 음악 자서전 활동 과정을 관찰 분석하였다. 연구의 타당도는 프로그램의 내용 7개의 문항으로 구성하고 1점에서 5점까지의 리커트 척도를 구성하여 타당도를 분석하였다. 대조군 대상의 음악 활동은 수동적 음악 경험을 제공하였는데 약 20분간 음악 감상을 진행하였다.
결과.
인생 회고를 통한 음악 자서전 프로그램을 중재에 참여한 실험군 대상자의 우울감 수준이 유의하게 개선되었으며 대조군과 비교하여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실험군 대상자는 프로그램 참여 과정에서 긍정적 정서를 포함한 자전적 기억을 많이 회상하였다. 특히 전기 성인기(20-30대)의 기억이 가장 많았고, 특히 우울 점수가 많이 감소한 대상자일수록 노래 선곡의 수와 긍정적 정서의 자전적 기억이 많았다.
결론.
연구에 참여한 실험군 대상자가 직접 선곡한 음악이 초고령 노인 대상군에게도 긍정적인 기억의 회상을 높인다는 선행연구를 지지하고 긍정적인 자전적 기억의 회상이 우울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선행연구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실험군의 대상자들은 주관적 건강 상태 점수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지만 주관적인 건강 상태의 긍정적인 변화를 나타내었다. 실험군 대상자들의 세션 내 회고 내용 및 음악적 반응을 분석한 결과, 시대 상황과 분위기를 반영한 곡일 경우 기억을 더욱 구체적으로 떠올릴 수 있었다. 즉 결혼과 이혼등의 일반적인 주요 사건 보다는 일제 강점기, 한국 전쟁, 새마을운동, 서울올림픽 등 사회적 사건일 경우에 더 구체적으로 회상할 뿐만 아니라 자신의 감정까지 생생하게 재경험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