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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치료 서적

신경재활 음악치료 - 원리와 실제(8)

by Musictraces 2025. 2. 7.

신경재활 음악치료 - 원리와 실제

김수지 저

 

4. 운동재활에서 음악의 치료적 적용

1. 운동재활을 위한 음악치료 내 주요 개념

 

리듬동조화:

음악이 외부자극으로서 신체 움직임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분명한 결과물은 리듬동조화이다. 이는 신체 움직임의 범위와 타이밍이 어떻게 리듬에 맞추어 변화하는가를 확인할 수 있는 원리로 음악치료에서는 기본적으로 리듬과 신체 동조화에 초점을 맞춘다. 신경학적 음악치료에서의 리듬동조화는 리듬이라는 음악의 시간적 구조가 움직임의 타이밍을 조절하는 것으로 청각 리드믹 신호에 의해 신체반응 동조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외부에서 리드믹한 음악이 들리면, 반복적이고 주기적인 신체 움직임 패턴에 맞춰지고 지속적으로 움직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다음 움직임에 대한 예측을 가능하게 한다. 음악안에서 지각되는 반복적이고 일정한 리듬패턴이 주기를 파악할 수 있게 하여 음악의 비트가 팔이나 다리 움직임의 주기에 맞춰진다.

 

자율신경계 반응:

음악에 의한 움직임 유도 시 음악을 통한 자율신경계 활성화 혹은 억제가 일어나면, 이를 통한 다양한 자율신경계 반응이 일어난다.

 

심리학적 반응:

음악을 통해 복잡하고 많은 움직임을 수행할 때 지각될 수 있는 지겨움, 불편감등 부정적인 정서에서 주의가 분산되기도 한다. 때문에 음악경험은 운동이라는 과제에 더하여 부정적인 정서로부터 주의를 환기하고 좀 더 집중하여 운동과제를 수행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대근육과 소근육의 동작과 기능

1) 대근육: 동작의 정확성보다는 사지의 원활한 협응이 더 중요기되는 기술. 모든 운동의 기초가 되며 운동발달 순서에서도 대근육 발달이 먼저 이루어진다. (대근육 관련 목표행동; 일어서기와앉기, 보행, 상지대근육움직임-뻗기, 체간유지/자세유지하기)

2) 소근육: , , , 머리 등 말단 부위의 근육들로, 지능에 영향을 미치는 대뇌겉질과 소뇌가 주관하기 때문에 지능발달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소근육 관련 목쵸행동: 잡기, 손과 손가락 움직임, 조작하기)

3) 운동기능:

(1) 협응: 운동의 위치와 방향에 대한 시각적 평가에 기초하여 정확한 동작을 수행하는 능력.

(2) 고관절절가동범위: 관절이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범위.

(3) 근력: 근육이 수축할 때 생기는 힘. 예를들어 팔을 들어 올리면 팔이 중력의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게 되는데 이를 위해 중력, 즉 저항을 거스르고 팔을 올릴 만한 힘이 필요하다. 이 것을 가능하게 하는 근육의 힘의 정도를 근력이라고 한다.

 

 

2. 운동기능 기선을 위한 음악치료

1) 리듬청각자극(Rhythmic Auditory Stimulation: RAS)

리듬청각자극 기법이란:

리듬이 외부감각자극 중 청각을 통해 뇌의 운동중추에 자극을 주어 생리학적 반응을 유도하고, 운동조절기능의 증진과 반응을 촉진하는 테크닉이다. RAS에서 의미하는 리듬은 음악요소로서 리듬이다. 신체움직임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메트로놈과 같은 소리신호 수준이 아닌, 음악이라는 복합적 경험 내 분명하게 드러나는 리듬패턴에 의한 자극이다. 이것은 리듬동조화 원리에 기반하기 때문에 주로 주기적 움직임이 발생하는 운동과제에 적용하게 된다.

 

2) RAS관련 메커니즘:

(1) 리듬동조화: 청각-운동 동조화 : 리듬자극에 따라 신체를 움직이는 동안 뇌 에 있는 청각계와 운동계 간 상호작용이 일어나며, 이 과정을 리듬동조화라고 부른다. 음악치료원리로서 리듬동조화를 설명하는 가장 강력한 이론은 망상체 활성화를 통해 대뇌로의 신경정보 투사가 생략되는 것이다. [그림4-6] 일정한 리듬패턴으로 이루어진 음악자극이 하나의 소리신호가 되어 망상체 경로를 거치며 근육이 활성화되고 음악자극에 맞춰 적절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결과적으로 시간적으로 예측이 가능한 참조체계(referent)를 형성하여 움직임이 규칙적으로 외부자극에 맞춰지도록 한다. 청각계는 척수의 윗부분인 뇌간과 피질하부 그리고 피질 수준에서 광범위하게 운동중추와 신경섬유가 연결되어 있다. 소리가 들어왔을 때 대뇌를 거쳐 정보를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이러한 단계를 생략하고 망상체를 거쳐 정보를 보냄으로써 대뇌손상으로 인해 움직임에 제한이 있는 환자들에게도 RAS가 움직임 동조화를 유도하고 효울적인 움직임 수행을 도울 수 있다.

 

(2)청각경로의 점화: 청각리듬에 의해 활성화된 청각뉴런의 발화속도가 운동뉴런의 발화패턴과 동조화되는 것을 확일 할 수 있다. 청각자극은 운동계를 점화시켜 움직임의 준비단계를 만들어주고 적절하게 운동을 계획하는데 도움을 준다.

 

(3) 운동효율성의 최적화: 동작시 신호 제공을 위해 리듬을 사용하는 경우, 움직임의 궤적과 전체 시간에 걸쳐 리드믹한 동기화를 유도한다. 리듬 제공의 유무에 따라 움직임 궤적에 변화. -> 불필요한 움직임이 최소화되고 필요한 움직임만 수행하도록 유도함.

 

(4) 리듬동기화 연구 결과: 여러 연구들을 통해 음악이 왜 주기적 움직임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는지 알 수 있다.

 

3) RAS프로토콜:

1단계: 보행평가

2단계: 동조화

3단계: 보행 분속수의 초점

4단계: RAS의 소거 및 기능재평가

 

4) 보행패턴의 관찰:

발목, 무릎, 엉덩이의 3개 부위의 관절을 중심으로 각 관절의 움직임이 조화로운지,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일어나는지 관찰한다. 보행은 대칭적이어야 하며 균일하고 합리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보행 시 머리의 위치도 중요한데 고개가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도 합리적인 보행에서 안정성을 예측할 수 있는 주요 요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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